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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다행이다, 안심한 듯이 눈을 감고 인덱스는 중얼거린다.교회 덧글 0 | 조회 263 | 2019-09-23 17:03:35
서동연  
.음.다행이다, 안심한 듯이 눈을 감고 인덱스는 중얼거린다.교회가 원래 아무 문제도 없었던 인덱스의 머리에 뭔가 장치를 한 것이다.더 이상 안 된다. 당연히 안 된다. 이런 건, 이런 건 일본어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기억의 소거는 정확하게 1년 주기로 합니다. 칸자키는 지친 듯이,그럼 나랑 같이 지옥 밑바닥까지 가줄래?실력 운운하기 이전에 우선 무리다.학원 도시?제길!칸자키는 놀랐다기보다도 오히려 지친 듯한 표정을 하고 불쑥 말했다.복잡한 심경이십니까? 칸자키는 기계처럼, 한때 저곳에 있던 당신으로서는.자기도 모르게 그런 말을 중얼거릴 정도로 기분이 나아지자 카미조는 베란다로 이어지는 문을 열었다.하지만 그것은 카미조의 일방적인 이유에 지나지 않는다.뱃속에서 입 밖으로 단숨에 피맛이 넘쳐난다.거기까지 설명을 듣고 카미조는 그제야 이노켄티우스를 떠올렸다.도대체가, 초능력이니 뭐니 하지만 넌 대체 뭘 할 수 있다는 거야?카미조는 달린다.제한시간!괜찮아요. 인덱스는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처럼,어라?거짓말에도 정도가 있어요, 은발벽안의 외국인 소녀입니다!윽!!칼을 뽑은 순간조차 보이지 않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애초에 칸자키는 칼을 뽑지 않았다.응 하고 인덱스는 병실 한가운데에 우두커니 선 채 대답했다. 마치 만화에 나오는 초등학생이 숙제를 깜박 잊어버려 복도에서 벌을 서는 듯한 그런 동작이었다..빌어먹을 놈들, 카미조는 입 속으로 욕을 퍼부었다.뭐랄까, 저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 녀석은 세계가 멸망해도 어찌어찌 살아남을 것 같다고,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런 생각이 들고 말았다.네놈은 그 손으로 누구를 지키고 싶었어?!카미조도 적이 노리고 있는 학생 기숙사에 어슬렁어슬렁 돌아갈 수는 없기 때문에 더부살이 상태였다.아니, 그 이전에.그렇다고 뭔가 새로운 해결책이 떠오르는 것도 아니다. 이 도시에 사는 230만이나 되는 학생이 마술을 쓸 수 없다는 것은, 제일 먼저 제시된 룰인 것이다.헉! 시어?!스테일의 말대로 이것만 빼앗아버리면 인덱스의 기억 소거를 막을 수 있다.그때
나는 나보다 강한 인간이 존재하는 걸 용납할 수 없어. 이유는 충분하지..지금 당장 소년의 가슴에 뛰어들어야 할지, 아니면 그렇게 무모하게 군 것에 대해 우선 머리를 통째로 물어뜯어야 할지 조금 망설인다.딱 하고 가볍게 인덱스의 이마를 때린다.딱딱 하고 몸 어딘가가 떨리고 있었다.『이건 대화도, 교섭도 아닌 단순한 전달이고 명령입니다. 당신의 의사가 어떻든, 제한시간이 되면 우리는 그 애를 회수할 겁니다. 그걸 막으려고 한다면 당신 자신을 부술 뿐.』카미조는 저도 모르게 빈 왼손으로 날아갈 것 같은 오른손목을 잡는다. 오른손바닥 피부가 따끔따끔 아프기 시작했다.이러고도 잠자코 눈을 감아달라고 하는 게 무리한 이야기일 것이다.정말 잘도 해줬구나, 이 자식 이라고 말하고 싶은 참이지만 그 개인적인 생각을 털어놔버리면 온 세계의 나무들을 남김없이 베어내도 종이가 모자랄 테니 그만두겠다, 이 자식.카미조라는 족쇄가 채워진 인덱스는, 도망치지 않았다.혀를 찬다. 나중에 이렇게 신경이 쓰일 정도라면 역시 붙들어둘 걸 그랬다.또또 잘 알 수 없는 얘기가 나오는데요.신경 쓰게 만들었나?어쨌든 전화를 걸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검은 전화기로 향한다.어깨까지 오는 갈색 머리카락이 흔들릴 때마다 마치 전극처럼 타닥타닥 불꽃을 튀기고 있는 것이다.우선, 이라고? 카미조는 돌아 않는다. 웃기고 있네. 그런 시시한 건 아무래도 좋아! 논리도 이론도 필요 없어. 한 가지만 대답해, 마술사!!회오리바람처럼 몸이 빙글 돌고 카미조는 어깨에서부터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나도 참,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생판 남인 사람을, 만난 지 30분도 지나지 않은 카미조 토우마를.흥, 흥. 천연소재를 버린 합성착색 남자가 어디가 잘났다는 거야, 흥.마치 대여섯 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한 것 같은 격통이 느껴져 카미조는 그 자리에서 몸부림친다. 그런 카미조의 앞에 부츠 바닥으로 땅바닥을 두드리듯이 뚜벅뚜벅 칸자키가 다가온다.거기에 인간다운 빛은 없고 소녀다운 온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그리고 적은 조직이다.그런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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